건설사들의 새해 첫 분양은 '알짜 아파트'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 해 사업을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고, 연초 분양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도 주도할 수 있어서다. 이에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을 선택해 주변 아파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아낸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작년 7월 마수걸이 분양으로 경남 창원에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1순위 청약에만 2만5831명이 몰려 평균 7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해마다 건설사들의 첫 분양 사업은 분양 성패에 따라 후속 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서울 일반분양 물량이 3200여 가구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지방 대도시 알짜 단지의 청약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난 5일 1순위 청약에 돌입했으며, 12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8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음성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면적 74·84·110㎡ 중대형 주택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전용 49~132㎡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