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예종, 메타버스 공연 연구협력 '맞손'

2022-0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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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센터 공동 운영 등 협력

KAIST-한예종 MOU 현장사진[사진=KAIST]

 
카이스트(KAIST)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메타버스 기반 공연·전시 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손잡았다.

KAIST는 한예종과 교육·연구 분야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학생 교류·공동학점제 등 교육 프로그램 실시, 연구센터 운영과 학술회의 개최, 융합예술과 첨단콘텐츠 분야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 공연예술·전시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중점 수행해, 학생 교류 차원에 그쳤던 기존 협력을 융합예술과 첨단콘텐츠 창작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6일 KAIST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 이후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또 남주한 문화기술 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피아니스트 '비르투오조넷(VirtuosoNet)'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비르투오소넷은 모차르트-볼로도스의 터키행진곡을 단독 연주하고 조수미 교수와 함께 작곡가 이병우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협연한다.

KAIST 측은 "(AI와 조수미 교수의) 협연은 앞으로 KAIST가 보여줄 기술과 예술의 융합 연구 분야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기술대학원은 산하에 조수미공연예술·예술기술·포스트메타버스·미래게임 등의 연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연, 예술창작, 전시, 게임 등 분야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조수미공연예술 연구센터는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가 소통하며 공연하는 미래 공연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은 "한예종과 협력해 문화·예술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공연·전시·관광·축제 등을 아우르는 문화산업 전 영역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은 문화·예술과 최첨단 기술 간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에 전년대비 16.1% 증가한 1323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에 대한 R&D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KAIST와 같이 협력한다면 예술 분야 인력양성과 새로운 융합예술 창작에 크나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예종과 협력을 통해 전인격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활발한 협동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혁신을 선도해 온 KAIST가 예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미래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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