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이니스프리가 2021년 4분기에 이어 2022년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모멘텀을 훼손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배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실적 모멘텀을 훼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니스프리 실적은 2021년 2분기 적자 전환 후 하반기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이니스프리 부진이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아니지만 매출이 급격하고 축소되면서 적자 전환한 점이 실적 모멘텀을 훼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에는 이니스프리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익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2021년 4분기 해외 매출은 5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를 50% 이상 축소하고 이에 상응하는 매출을 온라인에서 창출해 역성장폭을 최대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다만 현재 기준 온라인 채널이 부진하고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제품이 없다는 점 등에 비춰 기대감을 선반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