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22] 탄소중립 이끄는 모빌리티 시장···글로벌 완성차들 기술 대격돌

2022-0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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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BMW는 고성능 전기차 등 신제품 선봬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의 볼거리 중 하나는 모빌리티다. 최근 몇 년 동안 모빌리티를 핵심 주제로 내세우면서 기술 발전상을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CES 2022에서도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과 같이 탄소중립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2의 구상안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신성장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8년 UAM 상용화 언급은 그동안 UAM을 강조해온 정 회장의 구상안이 손에 잡히는 수준까지 이르렀음을 전망케 한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잠재력을 과시한다. 올해 상용화를 앞둔 서비스 로봇 ‘스팟’과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최초 공개한다. 모베드는 직육면체 모양의 차체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실현의 핵심 로보틱스 기술인 ‘PnD 모듈’도 주목받고 있다.

BMW는 전기차 ‘iX’의 고성능 트림인 ‘iX M60’를 공개한다. iX M60는 고성능 M배지를 부착했으며, 111.5㎾h 배터리를 탑재해 제로백 4.4초와 총 시스템 출력 600마력의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iX M60 외에도 버튼을 터치해 차량 외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첨단 신기술부터 차내 영화관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카 무비 시어터’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 출시 목표인 전기차 ‘EQXX’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EQXX는 1회 충전에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약점인 주행거리 제약을 차세대 배터리와 고효율 전기모터 등으로 극복했다. 주행거리 외 실내외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에서도 미래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청사진이다.

GM은 온라인을 통해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 픽업트럭 특징에 걸맞게 최장 400마일(약 643㎞)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830마력의 가공할 힘을 가진 ‘험머’의 개발 과정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그룹은 크라이슬러의 첫 번째 전기차이자 야심작인 ‘에어플로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플로우는 스텔란티스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통해 탄생하며, 1회 충전에 최대 500마일(약 805㎞)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크라이슬러의 명성을 다시 입증하겠다는 의지다.

완성차 부품사들의 차세대 기술도 관심거리다. 현대모비스는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M.Vision) POP과 엠비전 2GO를 출격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두 차량 모두 제자리 회전과 옆걸음이 가능한 ‘E-코너 모듈’을 비롯한 신개념 기술을 탑재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발레오는 2024년부터 공급할 예정인 3세대 라이다 스캐너의 세계 최초 공개, 콘티넨털은 같은 화면을 통해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스위치형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를 핵심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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