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대장동 의혹 등 첫 '양자토론' 가시화

2021-12-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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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속 토론 이어간다면 불가능하진 않을 듯"

국민의힘 "주제와 방식, 횟수 등 조율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을 중심으로 양자 토론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계속 토론이 이어진다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일단 긍정적인 자세다.
 
31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직접 대장동 의혹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이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주제를 조율 중으로 대장동에 한정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토론 형식이나 횟수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윤 후보가 토론을 기피한다는 정치권과 국민의 평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사 출신인 윤 후보가 마치 '중대범죄자'를 취조하는 모습을 연출,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는 후보교체론을 잠재우고 지금의 지지율 하락세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러한 국민의힘 움직임에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이미 1대1 정책토론을 제안한 바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불가능할 것 같진 않다"면서도 "과연 대장동 의혹 하나만 하겠다면 국민들이 그것을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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