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당황하셨어요?...특수부검사의 무소불위 특권의식"

2021-12-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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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의 정책토론 제안 일축 "중범죄자의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을 '확정적 중범죄자'로 표현한 것에 "좀 당황하셨나 생각이 들었다"며 "특수부 검사 출신의 묘한 직업특성이 나온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께서 좀 지나친 말인 것 같다"며 "저렇게까지 해야 할 상황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정책토론 제안'을 거부하며 "중범죄자의 정치공세"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분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라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가 보면 탁 알아' 그런게 있고, 있는 죄도,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는 무소불위의 특권의식, '누구나 털면 나온다' 이런 생각이 (특수부 검사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 요체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양쪽을 다 보여줘 비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토론을 거부하되 권한은 행사하겠다는 것은 (윤 후보가 민주적 과정 절차를) 불편해 하는 것 같다"면서 재차 토론을 촉구했다.
 
이밖에 '허위이력 의혹'을 받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에는 "사과할 때는 뭘 잘못해서 하는 것인지 (밝혀야) 하는건데, '사과 원하니까 해줄게' 이건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할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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