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봉쇄' 시안서 엿새 연속 150명대↑

2021-12-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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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확진자 166명 중 시안에서만 161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진원지가 된 중국 산시(陜西)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발생했다며, 이 중 166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산시(陜西)성에서 165명, 산시성에서 1명 나왔다. 

중국 내 본토 확진자는 이달 들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시(陜西)성 시안에 본토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날에도 산시성 확진자 165명 가운데 시안에서만 161명 나왔다.

이에 시안 방역 당국은 23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시안 내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조처한 것. 하지만 봉쇄 이후에도 최근 엿새 연속 시안에서만 1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9명, 톈진에서 4명, 광둥성·광시좡족자치구·쓰촨성에서 각각 3명씩, 후난성·윈난성에서 2명씩, 랴오닝성·저장성·푸젠성에서 각각 1명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08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29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12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1만6988명을 기록했다. 홍콩도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1만2630명이며 마카오에서도 1명 추가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69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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