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10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공인 특화지원과 백년가게 육성, 협업 활성화 등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주요사업을 공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1089억원으로 올해 대비 12.5% 증가한 규모다.
우선 중기부는 854억 7000만원을 투입해 10인 이하 소규모 제조기업인 소공인 특화 지원에 나선다. 소공인 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스마트공방’ 구축을 지원한다.
동종업종 소공인이 밀집한 집적지에서 업종별 전문기관이 운영하는 ‘특화센터’를 통해 밀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년에 센터 2곳을 추가해 총 36개로 확대하며, 적지가 다른 소공인 간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역 단위의 특화센터’도 시범 구축해 함께 운영한다.
또한 중기부는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에 157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신청 자격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준비 △초기 △성장 △도약 등 4단계로 구간을 설정하고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협업아카데미를 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 등을 활용한 소상공인협동조합 전용 기획지원 및 라이브커머스, 박람회 등 판로지원에도 나선다.
단계별 조합 특성에 맞게 브랜드 개발, BI, CI 등 초기 기반 조성부터 협동조합 규모화 지원 및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고성장협동조합 집중육성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우수 소상공인 등을 발굴·선정해 성장을 지원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에 76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혁신의지, 차별성과 우수성,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현재 백년가게는 1158개사, 백년소공인은 732개사다.
신규 선정목표는 백년가게 200개사, 백년소공인 150개사다.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선정규모를 축소하고 재지정 요건을 강화해 적정규모를 유지하면서 사업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체에는 △스마트기술 도입 등 시설·경영 개선 △온라인 컨텐츠 제작, 밀키트화 등 판로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맞춤형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