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인민은행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상하이종합 반등

2021-1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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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39%↑ 선전성분 0.83%↑ 창업판1.05%↑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8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4포인트(0.39%) 상승한 3630.1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2.22포인트(0.83%) 올린 1만4837.8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5포인트(1.05%) 상승한 3328.5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1.03%) 급등한 1369.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087억 위안, 5938억 위안으로 하루 만에 1조 위안을 다시 달성했다. 전날 거래 대금은 47거래일 만에 1조 위안 아래를 기록했었다. 
 
업종별로는 농약화학비료(3.18%), 가구(2.51%), 비철금속(2.38%), 화공(2.25%), 가전(1.83%), 조선(1.53%), 전자IT(1.45%), 의료기기(1.39%), 시멘트(1.07%), 주류(1.07%), 방직기계(1%), 전자기기(0.99%), 철강(0.86%), 기계(0.81%), 호텔관광(0.78%), 교통운수(0.74%), 석유(0.71%), 금융(0.58%), 건설자재(0.51%), 자동차(0.5%), 발전설비(0.2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력(-3.16%), 석탄(-2.63%), 식품(-0.7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7%), 부동산(-0.3%), 바이오제약(-0.26%), 방직(-0.14%), 환경보호(-0.14%), 항공기제조(-0.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가 외국인 투자 규제 우려가 커진 가운데도 상승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시중에 2000억 위안(약 37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10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물량이 만기 도래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은 1900억 위안이다. 이는 최근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 규제 우려로 하락하던 상하이 종합지수가 장 막판 반등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2021년 외상 투자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고 교통운송,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기술서비스, 교육, 미디어, 영화 등 업종에 종사하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기업에 대한 지분의 총합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개별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10% 미만으로 규정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72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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