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지하철로 40분대 연결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한다고 밝혔다.
정거장은 연장사업의 시작점이 되는 기존 광교중앙역 외 우만동 일원, 조원동 일원, 화서동 일원, 금곡동 일원 등 4곳이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9657억원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시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40분 단축된다.
신분당선 호매실∼광교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전체 구간의 절반가량을 단선으로 계획했으나 열차 시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계획에서는 모든 구간을 복선으로 반영했다.
역사위치도 이용자 관점에서 계획조정이 있었다. 수원월드컵역 인근 SB06역은 인덕원∼동탄선과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해 환승거리가 130m 감소됐다.
호매실 지구 내 SB09역은 주민들의 역까지의 접근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호매실 방향으로 70m 이상 이동했다.
국토부는 2022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2023년 기본‧실시설계,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은 기존 운행 중인 강남~광교에 이번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하는 광교~호매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신사구간(신사~용산 구간 국방부 등 협의 중),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서북부연장(용산~삼송), 호매실~봉담구간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중심부를 관통해 경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 된다. 정부는 강남 중심의 인구집중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광교~호매실 사업이 개통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 교통체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인근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고시 후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