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 “의료진 인센티브 확실히”…복지부 장관 “그럼요”

2021-12-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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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두고 이대 서울병원 방문…병상 확보 현장 점검

“특별히 감사·응원…의료진 안 힘들게 모든 노력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 이선영 이대서울병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부터 병상확충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말 너무 오랫동안 코로나를 대응하는, 의료대응의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에게 정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방문을 했습니다. 힘내십시오. 국민들이 다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찾아 병상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임수미 이대 서울병원장으로부터 코로나 대응현황과 병상확보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병상을 확보하는 게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국립대학병원들, 공공병원들, 심지어 모듈형 병상까지 포함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달라 부탁을 드렸는데, 이렇게 민간 대학병원까지 거점병원에 참여해주시니까 정말 든든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이대 서울병원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으로는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7병상에서 중증환자 치료병상 15병상, 준-중증환자 치료병상 30병상, 중등증 환자 치료병상 120병상 등 총 165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정부 계획대로 하루 빨리 병상이 충분히 좀 확충돼서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과 함께 병상을 둘러보며 의료진이 폐쇄회로(CC)TV로 환자를 관찰하고, 인터폰으로 환자와 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 의료진이 가족들은 CCTV를 통해 면회한다며 “‘아빠 미안해’ 하면서 우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직접 보거나 만져보지 못하고 CCTV로만 봐야 되니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지금쯤이면 코로나 상황이 조금은 완화돼서 이제는 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졌었는데, 지금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된다”면서 “우리 의료진들께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또 정부도 의료진들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권덕철 장관에게 “복지부에서도 병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중요한 것이니까 거기에 충분한 전문 인력이 배치가 되게끔 각별히 좀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진료만 해도 힘든데 또 스스로 거리두기를 해야 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리두기 때문에 아픈 상황을 옆에서 지켜만 봐야 되고, 이런 것이 자꾸 속으로 상처로 쌓인다”면서 “트라우마도 해소할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에 대해서도 복지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제공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권 장관이 “예, 그럼요”라고 답하자 의료진들이 웃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오기 전에 잠시 눈도 내렸다고 하는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고, 간호사들은 문 대통령의 성탄절 인사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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