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쟁점이 됐다”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청와대는 직전까지도 애매한 태도였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실각한 박 전 대통령이 후임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받았다”면서 “불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특별사면이 유권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유권자에게 갖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특별사면이 내년 3월 9일 대선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BBC는 “한국의 정치 최상위층과 재벌 수뇌부의 은밀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됐고 시위 상당수가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 방송도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와 소속 정치인이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다”고 보도하며 대권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특별사면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