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올해 국내 매출 ‘역대 최대치’ 6200억원 전망

2021-12-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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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은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연말까지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인 6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대우중공업 시절 거둔 4800억원을 24년 만에 뛰어넘은 최대 실적이다. 판매량 또한 1997년 이후 최다인 55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은 대형 장비 판매량 증가와 고객 맞춤형 다양한 부속장치(어태치먼트) 판매가 견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시장 대형 굴착기 판매량(38톤 이상)은 지난해 95대에서 올해 135대로 42% 성장했다. 특수 현장 맞춤형 대형 장비인 데몰리션 굴착기 라인업 신규 출시 등으로 관련 굴착기의 판매량도 지난해 19대에서 26대로 늘었다.

또 굴착기를 구매한 고객들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어태치먼트 시장에 진출, 집게,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 등을 2700여개 판매했다. 틸트로테이터는 굴착기 버킷(흙 담는 바구니 모양 장치)의 기울임, 젖힘 등의 작업을 360도로 정교하게 수행해 주는 부속장치다.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 역시 올해 국내시장에서 총 30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약 2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7년(3245억원) 이후 최대 매출이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올해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Ⅴ(Stage V)'를 만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 'A시리즈'가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으며, 고사양 어태치먼트 사업 확장 및 대형 장비 판매 비중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전체 건설장비 시장 호황도 양 사의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 누계 국내 건설기계 판매량은 2만7952대로 전년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지방 대규모 공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굴착기가 6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지만 사전 자재 확보를 통해 제품의 출고 대기시간을 단축해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편의 사항 탑재와 서비스 확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제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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