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금융권 데이터 및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시험할 기회가 없었던 기업·개인(팀)들은 제공되는 금융데이터 및 개발·분석 환경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험해 볼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초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실시계획을 발표한 이후 데이터 확보, 주제 선정, 참여팀 모집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총 20개 참여팀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11주에 걸쳐 각자의 아이디어 검증을 수행했다.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에 참여한 20개 팀 모두 제공된 데이터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아이디어 검증을 수행했으며, 금융당국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 선정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위원 평가 및 D-테스트베드 운영위원회 검토를 거쳐 3개 주제에 대해 주제당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씩, 아래의 총 6팀이 우수사례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 원장상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금융 취약계층 그룹 정의 및 선별적 대출지원'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로니에프앤이 선정됐다.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상은 '자기주도적 금융거래 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계학습 방식의 금융 거래유형 분류 모델 개발'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주식회사 닉컴퍼니가 선정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D-테스트베드 사업 예산으로 4억2900만원을 확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 제공 데이터의 질과 양 개선 등의 보완사항이 확인돼 내년도 사업 추진시에는 관계기관들과 적극 협의해 개선된 데이터셋이 제공되도록 하겠다"며 "또한, D-테스트베드 참여기업의 아이디어들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의 연계, 멘토링 지원 등도 강화해 나가는 등 D-테스트베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