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의 자족기능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세 기관이 체결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협약식'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세 자치단체가 지원 사항을 정하는 후속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6만425㎡)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동북권을 바이오 의료생태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6만7420㎡ 규모 도봉 운전면허시험장(노원구 상계동 807-1 일원)과 19만7400㎡ 규모의 창동차량기지(노원구 상계동 820 일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한다.
또 시와 구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 인근에는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되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60%)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행정구역 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상호 협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이전지(의정부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80만명이 거주하는 노원구, 의정부시를 포함해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건강도시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