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교육부, ‘제2차 인문학·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 확정

2021-12-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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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가 인문으로 행복한 개인과 품격 있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은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12월 21일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심의회(이하 인문진흥심의회)를 열고 ‘제2차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은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5개년 기본계획으로서, 향후 5년(2022년~2026년)간의 인문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문체부는 제2차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인문으로 ‘행복한 개인, 품격 있는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문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강화한다. 외로움 상담 종합 지원 거점 센터 지정, 공동체 갈등 극복 주제 인문 프로그램 운영, 청년인문공감축제 개최, 코로나19 피해 업종 종사자 대상 인문 상담 제공 등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인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청년, 인문 활동가, 인문 연구자가 협업해 기후변화 대응, 지역 소외, 공동체 위기 등 사회적 난제를 인문적으로 해결하는 도전적 기획사업(프로젝트)을 지원하고, 인문정신문화주간 운영, 시민의 질문에 인문석학이 답하는 ‘인문문답’, 융합형 인문 강좌도 새롭게 추진한다.
 
더불어 도서관·박물관, 생활문화센터 등 인문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인문 가치를 구현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복지관 등 사회시설 수요에 맞춘 인문 프로그램과 지역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심화 인문 강좌 ‘지혜학교’를 확대,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문화환경 취약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인문 자원을 관광·콘텐츠 산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글·한복·한지 등 전통 인문 자원의 산업화도 지원하고, 세종학당 확대, ‘코리아시즌’ 신규 추진 등 한국의 인문 가치를 해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문정신문화를 진흥하는 기반을 강화한다. 인문문화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지역 인문전담기관인 인문문화진흥센터를 지정해 진흥체계를 재정립한다. 문화영향평가를 개선해 정부의 정책·사업에 인문·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국민의 인문적인 삶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문 지수’를 개발한다. 인문 프로그램의 운영과 협업을 지원하는 인문사업공모시스템, 인문 학습을 지원하는 인문학습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누리집 ‘인문360’은 수강생의 후속 모임 지원, 시민의 인문 정책 참여, 인문 정보 종합 제공 등 인문포털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제2차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국가와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인문학’을 진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들이 인문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고등교육–평생교육’ 단계에서 체계적인 인문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장애인 등의 인문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대학생-학문후속세대-신진연구자-중견연구자-우수학자’ 단계에 걸쳐 인문학 연구자들의 연구 수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상 확대 등 연구자들의 학술 활동 장려를 위한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기존의 과학기술 중심 융·복합 연구와 차별화되는 인문학 중심의 융·복합 연구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인문학 중심 융합연구 거점 마련을 위한 연구소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인문학 학술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분야별,기관별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구나 학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인문학 분야 개방형 정보 열람 서비스(오픈액세스)를 순차적 확대를 검토하여 인문학 학술데이터의 공유·연계·확산을 통한 학술 활동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인문학 분야의 특성에 맞도록 법령과 규정을 정비하고 고등교육과의 연계 및 인문학을 포함한 분야별 학문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학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학술진흥법」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문학 분야를 포함해 소속 및 처우별, 생애주기별 연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가칭)미래학술정책의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고, 인문사회 분야 주요 학회․협의체․전문기관과의 소통을 확대해 인문학 연구 현장의 ‘연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한다.
 
문체부와 교육부 정책 담당자는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추격하는 개발도상국이 아닌 세계적인 선도국가로서, 사회문제를 도출하고 가치를 창출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문 진흥’은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며, “양 부처는 앞으로도 인문 가치를 창출․활용할 수 있도록 ‘제2차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적극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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