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문학주간,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 성료

2021-1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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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9월부터 약 3개월간 역대 최다 프로그램 진행

온라인 통해 공간·시간 제약 넘은 새로운 문학향유 방식 제안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난 9월 온라인 개막식으로 시작된 ‘2021 문학주간’이 지난 12월 20일 마지막 프로그램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대학로를 주축으로, 주간으로 진행해온 ‘문학주간’ 행사는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전국 기반의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약 3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의 향유 방식을 넓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21 문학주간’의 주제인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전자기기를 켜는(ON) 것으로 문학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된 이들과 우리 주변의 사각지대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문학을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축제로 진행,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이 중점 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9월 17일에 열린 개막식은 박준 시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김하나(작가), 김겨울(북튜버), 안리타(독립출판 제작자)가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면서 문학주간의 주제와 어울리는 도서를 선정해 낭독하는 시간을 나누었다. 개막식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고, 현재 누적 조회 수 1만867회를 기록하고 있다.
 
‘2021 문학주간’의 프로그램 중 ‘작가 스테이지’는 작가가 문학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역량을 펼쳐 보이는 스테이지를 스스로 만들어보는 문학주간 고유의 프로그램으로 3개월간 총 55회, 194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작품 창작은 물론, 작가가 직접 홍보물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자신만의 스테이지를 꾸몄고 8500여명의 독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문학서점 스테이지’를 통해 전국 15곳의 동네 책방이 문학주간의 주제와 어울리는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온라인을 통한 라이브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국 문학도서 29권, 해외도서 15권, 총 44권의 문학도서를 각 서점별 추천 코멘트와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며 추천 도서 기반의 북 토크, 낭독의 시간, 책 모임 등 온라인을 활용한 라이브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독자가 문학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2021 문학주간’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북토크 및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유튜브를 통해 북토크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문학주간이 진행한 쇼핑라이브 북토크 ‘문학주간ON’은 실시간 소통뿐만 아니라 행사 중에 도서가 궁금하면 바로 화면을 터치해서 구매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문학 향유 방식으로 독자와 작가의 경계를 좁히고, 문학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유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좋은 시도를 보여주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조해진과 시인 유계영, 신미나, 신용목, 서윤후, 독립출판 제작자인 안리타 작가와 함께 3회 평균 3000명에 육박하는 시청자와 함께했다.
 
지난 12월 13일에 문을 연 ‘제3회 독립 문예·출판 페스티벌’ 온라인 VR 전시관은 ‘독립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독립출판 제작자 및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된 총 36개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독립 문예활동을 한 창작자와 독자가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독립출판이 가지는 다양성과 독립성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며 독립 문예활동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온라인 VR 전시관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무료로 다양한 출판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협력 기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성황리에 마쳤다. EBS 라디오 ‘김새벽 황인찬의 시로 만난 세계’에서 문학주간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탔고, 올해로 39회를 맞이한 ‘마로니에여성백일장’,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한 ‘해외 한인작가 9인 릴레이 인터뷰’와 ‘영화와 춤으로 만나는 한국소설’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2021 문학주간’을 즐길 수 있었다.
 
제6회 ‘2021 문학주간’은 코로나 19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관계의 단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방송,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학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함으로써 따뜻한 유대를 만든 시간이었다. ‘2021 문학주간’ 행사는 문학주간 블로그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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