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영업제한에 또다시 사지로…"손실보상법으로 여행업 생존권 보장하라"

2021-12-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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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 여행업계 생존권 보장 촉구 [사진=한국여행업협회 ]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여행업계가 또다시 사지에 내몰렸다. 최근 확산세가 거세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더해 확진자 수까지 폭증한 탓이다. 

해외여행 빗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여행사 정상 운영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여행 국경이 봉쇄되자, 여행업계가 생존 대책과 회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는 12월 20일 성명서를 내고 "여행업 생존 대책과 회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협회는 "그동안 정부 방역대책으로 여행업이 사실상 장기적이고 전면적으로 영업을 제한받고 있으나 경영위기업종으로 분류만 하고 정부 정책지원에는 소홀히 해왔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협회는 여행업 생존 및 회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영업제한을 받는 여행업도 손실보상법에 포함할 것 △관광 방역단을 구성해 관광수용태세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도록 예산을 증액해줄 것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지정을 여행업 회복 시까지 연장해줄 것 △제조업 수준의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여행산업 계획안을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오창희 여행업협회장은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극심한 손실을 본 여행업계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지원대책이 없다면 여행사는 더는 버틸 수 없음에도 방역지원 대출은 언 발에 오줌 누기도 안 되는 액수"라고 꼬집었다. 

오 회장은 "방역지원 대출 예산을 증액해 주고, 여행업도 손실보상법에 포함해 여행업계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국회와 정부 측에 요구하고, 여야 대선후보,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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