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가 취임 직후 주생산거점인 울산공장 생산규모 확대 및 제조공정 간소화를 통해 '생산 전문가'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공장 투자를 통해 비효율적이었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최 대표는 효율화한 생산 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안팎에서는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과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1941억원 투자···최 대표 선임 직후 투자결정 눈길
현대건설기계는 향후 4년 동안 울산공장에 194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번 투자는 공장 노후화로 인해 비효율적이었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고,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 규모 확대에 초점을 두고 이뤄진다.
현대건설기계는 우선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분산돼 있던 건설기계용 제관품 생산 및 조립 기능을 2공장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 흐름 간소화에 따른 작업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감소가 가능해져 수익 개선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신규 설비 도입 및 조립 라인 증축 투자를 통해 건설기계 장비 4800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돼 연간 1만5000여대 규모의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공장 내‧외장 공사 시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작업자 안전을 고려한 생산라인 구성을 통해 작업 공정 간 위험요소를 줄이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호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각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우호적인 상황과 그룹 내 건설기계사업 성장 의지가 맞물려 6개월간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최 대표가 선임된 직후 이뤄진 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치고 정식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최 대표를 글로벌생산혁신센터장으로 임명해 울산공장 생산효율 극대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맡겼다.
최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울산공장 경쟁력 강화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목표인 글로벌 톱 5를 달성하기 위해 첫 번째 해결해야 될 과제"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작업으로 건설기계를 제작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합류해 3분기 실적 개선 지원
1960년 출생인 최 대표는 올해 5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해 현대건설기계 글로벌공장혁신실장을 맡아 제품개발, 공장자동화 및 공정개선, 품질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볼보건설기계그룹 아시아운영본부 전무로 생산기획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두산인프라코어 중장비 비즈니스그룹(Heavy BG)의 전무로 생산을 총괄해왔다. 이 같은 이력 덕에 최 대표는 건설기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합류한 이후 현대건설기계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도 고무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매출 81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30.4%, 63.5%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인도·남미 등)의 비중이 42% 수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생산 전문가인 최 대표가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흥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영업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생산 규모를 늘리고 이를 효율화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 대표는 선임된 직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과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 대표의 선임이 결정된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지게차) 부문을 현대제뉴인에 영업양도하는 방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현대제뉴인은 올해 2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기에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한 직후인 만큼 아직 현대건설기계와 사업부문 정리 작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이제부터 이들 3사가 계열사로서 통일된 전략이나 시너지 구조를 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대제뉴인·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 작업 진행 중
이에 최 대표도 3사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 역할과 업무조율을 위한 세부방안 등을 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첫 번째로 구매와 물류영역에서 3사가 시너지 창출을 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율성 증대를 위해 통합구매 및 부품 공용화, 글로벌 원자재 구매처 확대, 물류 운송비 및 수수료 절감 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너지 영역은 영업 및 AS(사후관리) 영역으로 꼽힌다. 최적화를 위해 중첩되지 않는 라인업의 상호보완 판매와 지역 교차 판매를 통해 영업망 최적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금 현대건설기계를 이끌고 있으며 과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장기간 근무한 최 대표의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양사에서 업무를 경험한 최 대표가 생산라인의 고도화 등을 전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생산·품질 및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최 대표는 선진시장 실적 확대를 위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힘을 모아 자동화와 전동화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에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의 첨단 기술력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2025년 세계시장 합산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로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흥시장에서 경기 회복세 및 석탄 가격 급등세로 초대형 굴착기 등 건설기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 등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 대표는 효율화한 생산 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안팎에서는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과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기계는 향후 4년 동안 울산공장에 194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번 투자는 공장 노후화로 인해 비효율적이었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고,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 규모 확대에 초점을 두고 이뤄진다.
현대건설기계는 우선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분산돼 있던 건설기계용 제관품 생산 및 조립 기능을 2공장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 흐름 간소화에 따른 작업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감소가 가능해져 수익 개선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신규 설비 도입 및 조립 라인 증축 투자를 통해 건설기계 장비 4800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돼 연간 1만5000여대 규모의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공장 내‧외장 공사 시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작업자 안전을 고려한 생산라인 구성을 통해 작업 공정 간 위험요소를 줄이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호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각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우호적인 상황과 그룹 내 건설기계사업 성장 의지가 맞물려 6개월간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최 대표가 선임된 직후 이뤄진 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치고 정식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최 대표를 글로벌생산혁신센터장으로 임명해 울산공장 생산효율 극대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맡겼다.
최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울산공장 경쟁력 강화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목표인 글로벌 톱 5를 달성하기 위해 첫 번째 해결해야 될 과제"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작업으로 건설기계를 제작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 출생인 최 대표는 올해 5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해 현대건설기계 글로벌공장혁신실장을 맡아 제품개발, 공장자동화 및 공정개선, 품질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볼보건설기계그룹 아시아운영본부 전무로 생산기획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두산인프라코어 중장비 비즈니스그룹(Heavy BG)의 전무로 생산을 총괄해왔다. 이 같은 이력 덕에 최 대표는 건설기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합류한 이후 현대건설기계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도 고무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매출 81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30.4%, 63.5%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인도·남미 등)의 비중이 42% 수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생산 전문가인 최 대표가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흥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영업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생산 규모를 늘리고 이를 효율화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 대표는 선임된 직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과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 대표의 선임이 결정된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지게차) 부문을 현대제뉴인에 영업양도하는 방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현대제뉴인은 올해 2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기에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한 직후인 만큼 아직 현대건설기계와 사업부문 정리 작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이제부터 이들 3사가 계열사로서 통일된 전략이나 시너지 구조를 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대제뉴인·두산인프라코어와 시너지 창출 작업 진행 중
이에 최 대표도 3사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 역할과 업무조율을 위한 세부방안 등을 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첫 번째로 구매와 물류영역에서 3사가 시너지 창출을 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율성 증대를 위해 통합구매 및 부품 공용화, 글로벌 원자재 구매처 확대, 물류 운송비 및 수수료 절감 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너지 영역은 영업 및 AS(사후관리) 영역으로 꼽힌다. 최적화를 위해 중첩되지 않는 라인업의 상호보완 판매와 지역 교차 판매를 통해 영업망 최적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금 현대건설기계를 이끌고 있으며 과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장기간 근무한 최 대표의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양사에서 업무를 경험한 최 대표가 생산라인의 고도화 등을 전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생산·품질 및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최 대표는 선진시장 실적 확대를 위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힘을 모아 자동화와 전동화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에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의 첨단 기술력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2025년 세계시장 합산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로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흥시장에서 경기 회복세 및 석탄 가격 급등세로 초대형 굴착기 등 건설기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 등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