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휩쓴 현대차·기아, 11월 판매량 전년比 30.4%↑…점유율 10% 목전

2021-12-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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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완성차 시장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내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8만589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4만5837대를, 기아는 19.6% 증가한 4만56대를 판매했다. 유럽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5%나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9.9%를 기록하면서 10%를 목전에 뒀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5.3%, 기아의 점유율이 4.6%다.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1만234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코나 7945대 △i20 4972대 △i30 4758대 △i10 4230대 순이다.

기아에서는 씨드가 1만176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니로 7347대 △스포티지 5493대 △스토닉 4428대 △모닝 4160대 순이다.

전기차 판매량도 눈에 띄게 뛰었다. 11월 코나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쏘울, 니로, EV6 등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1만5574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2만457대다. 현대차그룹은 앞선 10월 유럽 시장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1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47만2852대를 팔았으며, 기아는 21.7% 증가한 47만58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체 시장 판매 증가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높아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연간 점유율 7% 선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연간 점유율 8%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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