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와 첫 대질조사

2021-1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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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2)이 관련 의혹을 폭로한 후배들과 대질 조사를 한다. 양측이 대질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오후 12시 10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한 기씨는 ‘어떻게 조사에 응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를 마치고)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남기고 경찰서로 향했다.
 
이날 낮 12시 50분께 서초경찰서에 도착한 의혹 제기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모든 것은 진실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A씨와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1∼6월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2명 중 1명이 기씨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기씨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3월 이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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