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데이터 기반 산업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시대의 원유라고 할 만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정작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다.
데이터 비즈니스는 데이터 수집, 관리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사업화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특성으로 인해 자금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산업은행은 데이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데이터 혁신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산은은 우선 부가가치 창출 기여도를 고려해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치평가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이어 이 모델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 가치를 대출한도에 연동함으로써 전통적인 대출한도 산정방식으로는 지원이 어려웠던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기회를 확대했다.
또 가치평가 결과가 양호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중점심사하는 ‘신산업심사체계‘를 적용해 담보와 재무성과가 부족하더라도 원활하고 신속한 심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신성장·혁신 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해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