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시장 규제 강도, OECD 국가 중 6위…평균보다 높아”

2021-12-16 07:50
  • 글자크기 설정

전경련 분석, 상품시장 규제 종합지수 1.71…진입 장벽의 지수도 1.72로 35위

한국의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한국의 상품시장규제(PMR) 지수 종합 순위가 OECD 38개국 중 여섯 번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PMR 지수는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상태와 시장 구조에 대한 정보를 국가 간 비교할 수 있게 고안한 지표다. OECD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5년마다 발표한다. 종합지수가 높을수록 상품시장 규제 강도가 높다는 의미다.
 
한국의 상품시장 규제 종합지수는 1.71로 1위 국가로 가장 낮은 영국(0.78)은 물론 상위 5개국의 평균(1.0)과도 차이가 컸다. OECD 평균(1.43)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종합지수 가운데 진입 장벽의 지수도 1.72로 높아 OECD 38개국 중 35위였다. 1위는 0.57인 리투아니아였고, 상위 5개국 평균은 0.68, OECD 평균 진입장벽 지수는 1.21이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실효 관세율이 높아 '무역·투자장벽' 부문 지수가 37위로 하위권이었고, '서비스·네트워크 부문 장벽' 부문도 36위에 머무른 탓에 한국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개입에 의한 왜곡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1.69로 OECD 38개국 중 중위권인 23위였다. 다만 OECD 평균인 1.65보다는 높았다.
 
특히 왜곡지수 평가 항목 중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 지수는 36위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가격 통제가 심하고, 인센티브(Incentive)보다는 허가·금지 등 강한 규제를 정책 집행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제도실장은 "우리나라는 서비스·네트워크 부문의 진입장벽이 높고,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이 심각하다"며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정부 개입에 의한 왜곡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앞 현판[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