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백화점들은 예약판매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1일간 전 점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총 21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35품목, 축산 32품목,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57품목 등 총 220여 가지다.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20%, 와인 60%, 건강식품 최대 60%가량이다. 신세계는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15% 늘린 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날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17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24일 전국 16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차례로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추석 기간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을 고려해 판매 시기를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기고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종을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선물을 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적립금 혜택을 제공한다. 또 선물 상자를 소독하고 방역 차량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1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5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상품은 내달 10일부터 26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이마트가 올해 사전 예약 기간에 운영하는 선물세트는 모두 870여 종이다. 품목은 전년 설 대비 약 20%가량 늘렸다. SSG닷컴도 이마트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를 비롯해 약 2만5000여종에 이르는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