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고음이 가장 아주 커지고 있는 곳은 바로 영국이다. 13일 영국 당국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이미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운 이들이 오미크론 감염자다. 그 때문에 앞서 국제보건기구(WHO)의 전망처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를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빠른 확산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추가 접종을 받은 것이다"라면서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영국에선 이미 ‘오미크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어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택근무 권고, 코로나19 백신패스 도입 등 기존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가 1567명 발생해 누적 4713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는 13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모두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논문은 아직 동료검토를 거치지는 않았다. 일부 백신접종완료자들 사이에는 전혀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루스터홀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이번주 회의에서 자산매입축소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리고, 테이퍼링 종료 일자를 내년 여름에서 3월까지로 당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속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후반기 2차례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