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22)이 1년 5개월 만에 여자 프로당구(LPBA) 두 번째 우승을 쌓았다.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이 지난 12월 13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렸다.
이는 지난 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첫 우승은 남녀 최연소 기록(21세 7개월)으로 남았다.
이후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지난 1년 5개월 동안은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슬럼프를 털어 냈다.
1세트는 윤경남이 11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김예은은 2세트부터 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8이닝까지 4-6으로 열세였던 그는 9이닝에서 하이런 5득점으로 9-6 역전에 성공했다. 11이닝에서 2점을 더하며 11-6으로 세트 스코어에 1점을 보탰다.
3세트 초반에도 윤경남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김예은이 추격을 시작했다. 덜미를 잡은 그는 윤경남을 완전하게 뒤로 제쳤다. 11-7 승리다. 세트 스코어는 2-1.
기세가 오른 김예은은 4세트 11-8, 5세트 11-9로 세트 스코어 4-1을 완성하며 우승했다. 우승 직후 그는 "생각보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왔다.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