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영국 정부가 방역 단계를 올렸다. 아울러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텔레비전(TV) 생중계로 긴급연설을 진행하고 '오미크론 비상사태(Omicron Emergency)'를 선포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해일(a tidal wave of Omicron)이 오고 있다는 것에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다"면서 현재 자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필요한 만큼의 (코로나19)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다만 좋은 소식은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확신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이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3차 접종 목표 시한을 당초 내년 1월 말에서 이달 말까지 1개월가량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13~19일)부터 영국에선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해진다.
다만 해당 목표를 위해서는 하루 100만명가량의 인원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 영국 보건복지부(NHS)에 따르면, 13일 새벽 1시를 기준으로 영국에선 전체 인구(2020년 기준 약 6722만명)의 81.3%(4674만2069명)가 코로나19 백신 일반 접종(2차)을 마쳤다. 이 중 부스터샷을 접종한 인구는 2312만4829명으로 전체 인구의 40.2%다.
이를 위해 영국 보건 당국은 임시 백신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42개 부대의 군인들과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휴일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존슨 총리는 추가접종을 위해 의료 인력과 자원을 집중 배치함에 따라, 일반 진료·의료 서비스 제공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경보 역시 4단계로 상향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총 5단계의 방역 경보를 설정하고 있다. 5단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위험 상황이기에, 4단계는 사실상 일반적인 상황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경계다.
4단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적으로 전염되고 있으며, 높은 전파력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력이 높아진 상황을 의미한다. 영국이 이전에 4단계였던 시기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 5월이었다. 다만 4단계는 잉글랜드 지역에만 해당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은 아직 3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달 8일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우려하며 '플랜B' 시행을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재도입했다. 지난 7월 19일 방역 규제 완전 해제를 선언한 '자유의날'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영국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 입장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백신패스) 제시, 재택근무 재권고 등의 조치가 재시행됐다.
한편 영국 NHS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영국 전역에선 4만88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81만9515명이다. 영국 방역 당국은 수도인 런던의 하루 확진자 중 3분의1을 오미크론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12일 하루 동안 영국에선 123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는 전날 보고 건수인 633명보다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른 수치다. 영국에선 현재 총 3137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텔레비전(TV) 생중계로 긴급연설을 진행하고 '오미크론 비상사태(Omicron Emergency)'를 선포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해일(a tidal wave of Omicron)이 오고 있다는 것에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다"면서 현재 자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필요한 만큼의 (코로나19)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다만 좋은 소식은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확신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목표를 위해서는 하루 100만명가량의 인원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 영국 보건복지부(NHS)에 따르면, 13일 새벽 1시를 기준으로 영국에선 전체 인구(2020년 기준 약 6722만명)의 81.3%(4674만2069명)가 코로나19 백신 일반 접종(2차)을 마쳤다. 이 중 부스터샷을 접종한 인구는 2312만4829명으로 전체 인구의 40.2%다.
이를 위해 영국 보건 당국은 임시 백신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42개 부대의 군인들과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휴일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존슨 총리는 추가접종을 위해 의료 인력과 자원을 집중 배치함에 따라, 일반 진료·의료 서비스 제공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4단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적으로 전염되고 있으며, 높은 전파력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력이 높아진 상황을 의미한다. 영국이 이전에 4단계였던 시기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 5월이었다. 다만 4단계는 잉글랜드 지역에만 해당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은 아직 3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달 8일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우려하며 '플랜B' 시행을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재도입했다. 지난 7월 19일 방역 규제 완전 해제를 선언한 '자유의날'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영국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 입장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백신패스) 제시, 재택근무 재권고 등의 조치가 재시행됐다.
한편 영국 NHS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영국 전역에선 4만88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81만9515명이다. 영국 방역 당국은 수도인 런던의 하루 확진자 중 3분의1을 오미크론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12일 하루 동안 영국에선 123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는 전날 보고 건수인 633명보다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른 수치다. 영국에선 현재 총 3137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