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사망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2021-12-10 13:49
  • 글자크기 설정

남긴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드론으로 촬영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동 신도시 일대 모습. 21.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을 모르고 있었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2014년 8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게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전날 유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유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유서를 남긴 뒤 고양시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