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29兆 투입해 M&A 126건…10.3조 쓴 SK하이닉스 1위

2021-12-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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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기업이 올해 29조원 가량을 투자해 126건의 M&A(인수합병)을 진행했다. 금액만 따지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기업들이 M&A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최근 3년간 총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346개 기업을 M&A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M&A 투자액은 28조8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099억원에 비해 128.6%(16조2129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진행된 인수 건은 126건으로, 지난해 96건보다 30건(31.3%) 늘었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인수 건도 29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 많았다.

올해 인수 금액이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10조3104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이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5591억원),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2조6260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1조8000억원),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1조1360억원) 등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팹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올해 M&A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카카오였다. 총 23개 기업(1조1462억원)을 인수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10건)·넷마블(6건)·NHN(5건)·CJ ENM(4건)·KT(4건)·SK(4건)·SK텔레콤(4건)·이마트(3건)·한화솔루션(3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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