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 개방 위한 부지조성 공사

2021-12-08 11:00
  • 글자크기 설정

내년 3월까지 공사 완료 목표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반환된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을 공원조성이 본격화되기 이전 임시활용 목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 최초로 반환받은 용산기지다. 2019년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우리 정부로 지난해 말 반환됐다.

현재는 부지반환 이후 용산기지 내 미군이 사용 중인 구역과 반환된 구역을 분리하기 위해 보안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다. 최근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부지 활용방안을 결정하고, 설계를 완료했다.

반환된 스포츠필드 부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인접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약 4.5만㎡다. 기존 미군들이 체육활동을 하던 공간으로 축구장·야구장은 인조잔디 보수, 안전울타리 설치 등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 및 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된다.

용산기지 동남쪽 8000㎡ 규모의 소프트볼장은 이번 조성공사를 통해 부지정리를 거쳐 체육시설로 사용한다. 이미 개방 중인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공간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체육시설예약시스템 마련 등 사전준비를 마치는 대로 해당시설을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조치는 2005년 용산공원 조성 발표 이후 반환된 부지가 최초로 국민에게 개방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반환되는 부지는 지속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개방된 장교숙소 5단지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와 건물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기존 조성된 공간 외 단지 내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실외정원․광장 등을 실외에 조성하고, 인접한 건물은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라운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