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4분기 실적은 항공화물 호황으로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538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코로나 변이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정상화 시점이 요원하지만 화물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 휴대폰 등 수출 호조로 화물 호황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코로나 이전 시점과 비교 시 항공화물 공급은 약 8% 감소한 반면 수요는 약 10%가 증가해 공급측면으로 따져보면 약 18%가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잇따른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국제선 운항의 정상화 시점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최근 주가 부진에 대해 양 연구원은 “막연한 여객 정상화 기대감과 화물운송 증가에 따른 화물 운임 하락 우려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상됨에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2년에도 국제선 여객 정상화는 어려우며, 이에 따라 항공화물 시황은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