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경기도 용인 소재 위드웨이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300억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은 중기부와 투자기업(대‧중견‧공기업)이 함께 조성한 기금으로 투자기업이 제안한 과제를 중소기업이 개발하도록 지원해 대·중소기업 상생 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중기부의 대표 정책이다.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은 콜(call)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후 중기부와 투자기업이 각각 50%(중견기업은 40%, 중기부 60%)를 출연한다.
올해는 중기부와 투자처가 총 991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한 해 10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이 모인 건 대기업의 자발적인 상생 의지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는 2013년에 처음으로 2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이날 300억원을 추가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시스템반도체, AI, 바이오헬스, 로봇 등 차세대 제품 개발 기술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이 개최된 위드웨이브는 초고속 커넥터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삼성전자와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수입에 의존했던 5G 밀리미터파급의 초고속 통신장비 부품의 국산화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칠승 장관은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를 얻고, 대기업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여 상생에 기반한 혁신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