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시작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 중요성과 절실함을 알리고 사회 전체에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위원회, 17개 정부 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다음 달 6일부터 닷새간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탄소중립 주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 캠페인은 광고 등 불필요한 전자우편을 삭제해 정보 저장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개막식에서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1년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변화를 담은 영상이 소개된다. 자원순환, 무공해차 전환, 저탄소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분야에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온 기업들의 성과물을 공유한다. 또한 부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실천운동, 공익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도 펼쳐친다.
다음 달 9일에는 국무조정실 주최로 '2050 주역 세대 청년이 말한다'가 열린다. 청년 100여 명이 모여 실천 방안과 기성세대를 향한 청년 요구,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여기서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는 추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주간 마지막 날에는 '탄소중립 선도기업과의 대화'가 열린다.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주요 축인 산업·에너지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전환 목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수송·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대전환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국민 개개인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렌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의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