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돼 있고, 9일은 ‘소방의 날’로 소방공무원에게 있어서는 많은 의미를 가진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소방관서는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11월은 화재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시책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수막 게시대를 이용, 도내 곳곳에 화재예방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전광판에 소방안전 표어를 송출해 대국민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전통시장 등 다중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화재예방 캠페인과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추진해 화재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병행 추진한다.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한 요즘, 겨울철 화재의 대부분은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전기열선·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당부 드린다.
첫째로, 전기난방용품 사용에 주의를 당부 드린다. 사용하기 전 전선 등 제품에 훼손된 곳이 있는지,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해야한다. 또 전기장판의 경우 접어서 보관하지 말아야하며 열이 축적되기 쉬운 이불·소파와 같은 가연물에는 가까이 두는 것을 금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난방용품은 전력소모가 많아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있어 문어발식의 멀티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두번째로, 화목보일러 사용 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화목 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해야하며, 연통 내부를 두 달에 한번 이상 청소해야한다. 연료로 사용되는 가연물은 보일러로부터 최소 2m이상 띄어두고 사용하되, 근처에 꼭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시길 바란다.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에 아주 효과적이다.
소화기를 집안 눈에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화재 발생 초기에 잘 사용한다면 소방차 한대와 같은 효력이 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 드라이버만 있으면 손쉽게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우리 집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나의 재산과 생명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화재는 대비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앞서 당부한 내용을 생활화하여 불조심 예방 접종으로 삼고 겨울철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