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상승한 728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7273만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지속하다 지난 9일 개당 82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8199만4000원(4월 14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 후 비트코인 가격은 서서히 하락하면서 지난 26일에는 7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과세 시점이 2023년으로 1년간 유예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를 열어 노웅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3년으로 유예하고, 현행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이날 조세소위에서는 과세시점 유예만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본회의 통과절차가 남아 있으나, 여야 합의로 소위를 통과한 만큼 사실상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1년 유예된 것이다.
노 의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는 ‘준비가 안 된 과세’를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기재부 반대로 인해 비과세 한도를 높이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가상자산을 미술품처럼 취급해서 250만원만 비과세 하겠다는 것은 누가봐도 타당하지 않은데도, 기재부가 국회의 입법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 이라며 “과세 시행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생긴 만큼, 그때까지 비과세 한도를 더 높여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K스퀘어, 블록체인·메타버스 베팅...코빗에 900억원 투자
SK스퀘어가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과 동시에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점찍었다.
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에 오른다.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지분 40%도 인수해 메타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SK스퀘어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전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K스퀘어와 코빗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코빗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 게임빌, '안녕엘라' 글로벌 서비스…P2E 시장 개척
게임빌은 수집형 RPG, ‘안녕엘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사는 글로벌 P2E(Play to Earn)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게임빌은 '안녕엘라'를 C2X토큰과 연동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화시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으로 바꾸기 위한 기술 자문을 비롯해 블록체인 전용 SDK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해 게임빌이 구축하고 있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시너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작년에 알피지리퍼블릭에서 자체 서비스로 선보인 바 있는 '안녕엘라'는 3D모델링 퀄리티 등 게임성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