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대선 등 정치적 현안과 거리를 두면서도 “매일 매일이 위기관리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남은 임기)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임기 말 국정운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28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중반대에서 40% 초반대까지 집계되고 있다. 이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도 영향력을 충분히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의 취임 5년 차 2분기 지지율은 △노태우 대통령 12% △김영삼 대통령 7% △김대중 대통령 26% △노무현 대통령 24% △이명박 대통령 25%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5년 차 2분기 임기를 채우기 전에 탄핵됐다. 문 대통령의 같은 기간 지지율은 무려 39%에 달한다.
실제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간의 대립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한발 물러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 발표한 11월 4주 차(23~25일 조사)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현재 이 후보는 양자,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지는 것을 넘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내세우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훨씬 뛰어넘어야 명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