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천안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농업의 무한한 가치를 지키고, 농업‧농촌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제16회 한국쌀전업농 충남도대회’를 개최했다.
‘충청남도의 원동력! 다시뛰는 쌀전업농!’을 주제로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회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쌀산업의 위기 및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인 27일에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시상식, 쌀소비촉진 캠페인, 밥 짓기 경연대회,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김창겸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과장 등 6명이 한국쌀전업농충남연합회장 감사패, 천안시 쌀전업농 김정회 씨 등 14명이 도지사 표창장, 충남연합회 쌀전업농 이열용 씨 등 4명이 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장관(2명),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장(3명), 농협 충남지역본부장(2명), 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장(1명) 표창도 전달됐다.
둘째 날은 쌀전업농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쌀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등 참석자들 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우리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국가가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는 것도 그 근본에는 쌀산업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쌀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가 쌀산업의 위기를 언급한 것은 서구화로 인한 쌀소비 감소가 심화되면서 2013년 수확기 18만 원이었던 쌀값이 2016년 12만 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매년 넘치는 생산과 공급으로 가격폭락이 빈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2017년부터 쌀 적정 생산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 조성을 위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농식품부의 논 타작물 재배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도 자체사업으로 논 타작물 재배 500ha를 추진하는 등 쌀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쌀산업 위기 극복을 강조한 양 지사는 “우리의 쌀을 지키는 일은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21세기 농업의 파수꾼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주역”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쌀전업농충남연합회가 현재의 가치를 지키고 미래의 희망을 가꾸는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기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1998년 7월 10일 창립한 (사)한국쌀전업농 충청남도연합회에는 14개 시‧군 연합회 1만 3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