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메리츠화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가총액의 2%가 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앞선 자사주 취득을 고려하면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2603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순이익의 52%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차 자사주 취득 종료 후 동사의 자사주 지분율은 11.6%로 상승한다"며 "유통주식 비율은 28.8%로 하락한다는 점에서 수급 효과를 통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