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다.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풀림에 따라 외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말 회식이나 행사 등 각종 모임이 증가하고 있다.
그간 제한된 외부 활동 탓에 기존과 다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의 공간과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제 이탈리아 요리학교 ‘알마’ 출신의 강주형 헤드 셰프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탈리아 가정식 브런치부터 정식 다이닝 메뉴까지 경쾌하게 재해석해 특별한 미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디너 시간대에는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라이브 공연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넬보스코 건물은 총 3개 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전문 ‘넬보스코 남촌빵집’이, 2층에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지난 6월 오픈한 신선한 베이커리와 음료를 전문으로 하는 넬보스코 남촌빵집에 이어 품격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는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선보였다”며 “넬보스코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복합 콘셉트 매장인 노브랜드 버거 부산 서면점을 오픈했다. 단순히 버거를 즐기는 외식 매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복합 콘셉트 스토어로 꾸며졌다.
서면점은 빈티지한 벽돌로 된 건물 외벽을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으로 뒤덮어 멀리서도 한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된 매장은 각 층마다 테마에 따른 그래피티, 인테리어 소재, 조형물 등을 활용했다.
먼저 1층 주문 공간 옆 벽면에는 브랜드 슬로건을 대형 그래피티로 넣었다. 2층은 미국 브루클린 거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은 길거리 농구 코트로, 벽은 철조망, 표지판, 빈티지 그래피티 등을 활용해 스트리트 감성을 살렸다.
힙합을 테마로 꾸며진 3층은 빈티지 느낌의 스피커 20여개를 조합한 스피커 월을 구성해 입체적인 사운드와 시각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이달 초 역삼역 인근에 플래그십형 실험 매장 ‘맘스터치 랩(LAB)’ 3호 매장인 ‘가든 역삼점’을 오픈했다.
2040 직장인을 타깃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메뉴와 서비스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출근 전에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에는 ‘맘스모닝’ 3종과 치킨차우더 스프, 샐러드 2종 등 조식 전용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저녁 메뉴로는 기존 맘스터치의 버거와 치킨을 기반으로 수제 비프버거 2종을 추가했다. 점심이나 퇴근 후 간편한 모임에 어울리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 커피부터 수입·수제 맥주도 판매한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를 오픈했다.
매장 인테리어에는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Andee Hess)’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탄생한 유연한 곡선 라인이 특징이다. 던킨의 대표 색상인 오렌지, 마젠타, 우드톤이 조화를 이룬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속적으로 와인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한 9번째 와인특화 매장 ‘대전 신세계점’은 다양한 와인을 가득 채운 와인 셀러와 커트러리, 테이블 세팅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오픈형 키친과 통유리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매장 구조 덕에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웃백은 향후에도 유동인구와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지속 확대해갈 예정이다.
커피빈코리아는 반려견의 출입을 허용하는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는 방석, 식기 등 반려견 전용 물품도 준비됐다.
반려동물도 시음이 가능한 퍼푸치노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 판매 중인 펫 밀크를 구매한 후 바리스타에게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우유 거품이 올라간 퍼푸치노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 최조로 멤버십 앱에 펫 회원제 서비스인 퍼플 펫 멤버스도 도입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펫 프렌들리 매장은 현재까지 5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점포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