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에서 대구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거듭나!

2021-1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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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세권 교통거점형 문화관광 신도시 개발 청사진 공개

대구시, 고용노동부주관사회적경제정책평가최우수상수상

대구시는 과거 1970년대 생활 쓰레기가 매립됐던 서대구역사 인근 지역을 교통거점형 친환경 문화관광 신도시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공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과거 1970년대 생활 쓰레기가 매립됐던 서대구역사 인근 지역을 교통거점형 친환경 문화관광 신도시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서대구역사 건립과정에서 발견된 매립 생활 쓰레기는 적법하게 처리했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도 밝혔다.
 
이는 서대구역세권 개발구역 내 서대구역사 인근이 1987년 폐기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인 1970년대부터 대구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가 매립된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계기로 이 일대가 40년 전 대구시민들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생활기반시설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쓰레기 매립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구의 서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새로운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생활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매립된 서대구역사 남북측 인근은 국공유지 약 3만㎡를 확보해 여기에 문화, 관광시설을 앵커 시설로 하는 복합환승센터를 건축하기로 하고, 이 부지의 지하에 매립된 생활 쓰레기 전량을 처리하고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환승시설 등 교통시설 외에도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 시설 등을 계획하고, 지하공간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이 상업시설, 환승주차장 등을 구상 중이다.
 
역사 남측 역세권 사업구역 대부분이 사유지이고 그 용도가 공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조사를 통해 매립 위치나 양의 정확한 추정이 불가능하므로 향후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각 단위 건축사업 시행 시 건축사업자에게 지하 매립물을 모두 처리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서대구역 광장 조성예정지역의 경우 서대구역 개통이 임박한 상황이므로 광장을 조기에 조성하는 것이 시민편의 등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 우선은 애초 계획대로 광장을 조성하고 매립 생활 쓰레기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행 시기에 맞춰 처리할 계획이다.
 
최근 서대구 KTX 역사를 건설한 국가철도 공단은 공사과정에서 노출된 매립 생활 쓰레기를 관련 규정과 매립 쓰레기 처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법하게 처리했으며, 지반지지력 등 구조적인 안전에 대해서 충분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건축물을 설계했고, 열차 운행에 따른 진동 등을 반영해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공법으로 시공해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음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생활 쓰레기 매립 부지 위에 명품 대구수목원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를 만든 대구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구지역을 생활 쓰레기 매립지, 노후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에서 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제3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오는 25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 대구시.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제3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오는 25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기반 정비·지원 수준·정책성과·거버넌스 등 4개 분류 14개 지표에 대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의 정책성과를 심사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 결과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대구시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국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상’에는 경기도 광명시, 서울 영등포구, 전남 순천시 등이 수상했다.
 
대구시는 특히 민·관 거버넌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대응 TF’, ‘제2차 사회적경제종합발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공간 조성 TF’, ‘사회적경제 디지털 전환 TF’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폭넓은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현장감 있는 정책과 사업 발굴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또한 대구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2년간 대구시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유통지원센터 공모·선정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종합유통 채널 매출 규모 30배 성장,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플랫폼 조성, 코로나19 극복사업 성공적 추진, 혁신성장 지원사업, 소셜프랜차이즈 발굴‧육성 등 대구만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강북희망협동조합’과 ‘레드리본 사회적협동조합’이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최우수·우수 사회적기업으로 각각 뽑혀 25일 대구시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대구 사회적경제의 전국적 위상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우수 사회적기업으로 각각 뽑힌 기업 중 지난 2015년 문을 연 ‘강북희망협동조합’(대표 강혜진)은 주메뉴인 ‘한우뼈탕’과 친환경 반찬 카페를 운영하며, 식생활 교육 사업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 사회적기업이다. 후천성면역결핍 증후군(AIDS) 감염병 환자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립을 돕고 있는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지영)은 소셜카페 ‘빅핸즈’를 운영하는 카페·베이커리 분야 대표적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최근 쓰레기 배출을 하지 않는 친환경 소셜프랜차이즈 카페인 ‘그린그루브’ 1호점 문을 열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사회적경제의 최대 강점인 민‧관 거버넌스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특히 ‘강북희망협동조합’과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대구 사회적경제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적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발굴과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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