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두 후보는 윤 후보 선출(5일) 이후 1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초박빙의 차이를 기록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2주 만에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두 후보가 본격 승부를 시작한 셈이다.
◆尹·李 지지율 격차···'13.2→0.5%p'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6%포인트 내린 40%로 집계됐다. 반면 이 후보는 전주보다 7.1%포인트 오른 39.5%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3.2%포인트에서 이날 0.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오차범위 내다.
지난 18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4자 가상 대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8일 공표)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36%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5%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11일 발표된 직전 조사 7%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었다.
대선 후보뿐 아니라 양당 지지율도 크게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2일 공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41.2%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0.3%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4주 만에 지지율 30% 선을 회복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9%포인트로 줄었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이달 1주차 20.1%포인트에서 지난주 14%포인트, 이날 10%포인트대로 줄어들며 2주 연속 크게 좁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늘만 두 차례 만난 李·尹 '국가비전 맞대결'
양당 후보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두 후보는 이날에만 두 차례 만났다. 두 후보는 우선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거 기성세대가 누렸던 연 7~10%에 이르는 큰 고도성장을 우리가 기대하긴 어렵지만, 0%대, 어쩌면 나중에 맞게 될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서야 한다"며 "다시 성장을 회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용인(用人)' 리더십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통합 리더십을 각각 언급한 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주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 "국민을 포용하고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또 이날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재차 조우했다.
이 후보는 추모사를 통해 "대학을 다닐 때부터 YS께서 평생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도 고인에 대해 "우리 당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정치지도자"라며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고인의 어록을 언급, "국민 재산을 빼앗아 성공적인 계획이었다고 국민을 속이며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그러나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두 후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제3지대 주자들도 참석, 대권 주자 5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안 후보는 "YS께서는 국민통합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더욱 지금 YS가 그립다"며 "지금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있다.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으셨다. 그렇게 해서 군부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여셨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당당하게 일궈오신 대도무문의 길을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게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 제3지대 공조에 본격 착수했다. 그는 "오늘부터 제3지대의 공조를 시작하겠다"며 "첫 만남은 안 후보께 제안한다. 이른 시일 내 조건 없이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연대를 포함,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본격 시작되자 제3지대 공조론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읽힌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2주 만에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두 후보가 본격 승부를 시작한 셈이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3.2%포인트에서 이날 0.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오차범위 내다.
지난 18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4자 가상 대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8일 공표)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36%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5%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11일 발표된 직전 조사 7%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었다.
대선 후보뿐 아니라 양당 지지율도 크게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2일 공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41.2%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0.3%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4주 만에 지지율 30% 선을 회복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9%포인트로 줄었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이달 1주차 20.1%포인트에서 지난주 14%포인트, 이날 10%포인트대로 줄어들며 2주 연속 크게 좁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당 후보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두 후보는 이날에만 두 차례 만났다. 두 후보는 우선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거 기성세대가 누렸던 연 7~10%에 이르는 큰 고도성장을 우리가 기대하긴 어렵지만, 0%대, 어쩌면 나중에 맞게 될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서야 한다"며 "다시 성장을 회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용인(用人)' 리더십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통합 리더십을 각각 언급한 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주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 "국민을 포용하고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또 이날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재차 조우했다.
이 후보는 추모사를 통해 "대학을 다닐 때부터 YS께서 평생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도 고인에 대해 "우리 당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정치지도자"라며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고인의 어록을 언급, "국민 재산을 빼앗아 성공적인 계획이었다고 국민을 속이며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그러나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두 후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제3지대 주자들도 참석, 대권 주자 5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안 후보는 "YS께서는 국민통합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더욱 지금 YS가 그립다"며 "지금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있다.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으셨다. 그렇게 해서 군부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여셨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당당하게 일궈오신 대도무문의 길을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게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 제3지대 공조에 본격 착수했다. 그는 "오늘부터 제3지대의 공조를 시작하겠다"며 "첫 만남은 안 후보께 제안한다. 이른 시일 내 조건 없이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연대를 포함,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본격 시작되자 제3지대 공조론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