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열고도 정신 못 차린 宋..."낮은 李 부정부패 성적, 잘못된 프레임 탓"

2021-1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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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천 기준, 이번 대선 헌신 정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른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론에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논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윤석열 후보와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국민 속에서 민심을 얻고, 민주당에 다시 한 번 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국민의 삶을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의 허락이 나올 때까지 좀 더 변화하고 뛰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국민 대상 FDI 여론조사를 해보면 가장 시급한 게 경제성장,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코로나 시국 극복으로 나와있고 부정부패 척결이 네 번째 정도"라며 "앞의 세 부분은 대부분 우리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와)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우위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이 아주 잘못된 프레임과 언론 때문에 별로 성적이 안 좋게 나온다"고 꼬집었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서 비롯된 이 후보 지지율 열세를 언론 탓으로 돌린 셈이다. 
 
송 대표는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비리를 검증할 특위를 발족시켰다"며 "윤 후보 본인과 부인과 장모, 소위 '본·부·장' 가족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상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 '민주당이 기민하지 않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최근에 후보께서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민심 속으로 행보를 시작했다"며 "먼저 부·울·경을 돌고, 충청도도 돌았다.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고 좋다. 전 매타버스라는 말을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거듭 "매타버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다"며 "전국을 다니며 국민의 마음을 수용하고 이런 민심을 수용한 후보께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도 국민 앞에 반성을 표하고 겸손한 자세로, 후보 스스로 변화와 반성의 자세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맘에 들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변화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선대위에 소속된 각 의원에게 적극적인 선대위 활동을 요청하면서 "모든 공천의 기준은 이번 대선에 얼마나 헌신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도 사실상 어렵다"며 "그런 자세로 자기 선거라고 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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