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루(Global Blue)는 17일 여름 휴가철 이후 유럽 지역 내 면세 쇼핑 회복에 관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국경 폐쇄 완화 △장거리 비행의 재개 △여행객들의 강한 쇼핑 욕구 등의 영향을 받아 올여름 유럽 대륙의 면세 쇼핑(Tax Free Shopping)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 회복률을 기록했다.
유럽 전역에서 전체 회복률은 2019년 여름철과 비교해 평균 38%를 기록했다. 특히 8월에는 40%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3개월(7~9월) 동안 GCC 국가의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면세 쇼핑 회복을 촉진하며 2019년 여름 대비 86% 지출을 달성했다. 특히 9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높은 지출을 기록, 143%로 정점을 찍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에서는 여름 평균 112%, 스페인에서는 84%, 이탈리아에서는 73%에 달했다.
GCC 면세 쇼핑 회복률은 소비 욕구가 높은명품 쇼핑객들에 의해 증폭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영국이 면세 쇼핑 제도를 폐지한 이후 영국에서의 소비가 유럽으로 재분배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미국이 EU 이사회 승인 여행 목록에 추가된 후 미국 쇼핑객들의 지출도 급증했고, 여름(7월~9월) 평균 73%, 8월에는 85%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새롭게 면세 쇼핑 국적으로 추가된 영국 쇼핑객들 또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8월과 9월 유럽 총 면세 쇼핑 지출의 3%가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블루(Global Blue) 조사에서 향후 몇 달 내에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7~8월 62%에서 9~10월 70%로 8%p 증가했다.
글로벌블루(Global Blue) 아시아태평양 대표 그레고리리차드겔하우스는 "비록 여행업계가 완벽히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GCC와 미국에서 온 해외 쇼핑객들이 유럽 매장에서 보인 소비에 대한 강한 욕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