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스타트업은 규제를 풀어달라고만 했지만, 이제 스타트업의 위상이 커진 만큼 우리가 성장하면서 이런 가치를 국민 전체와 혁신에 뒤처진 분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스타트업은 ‘지원해줘야 할 대상’이 아닌 ‘혁신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을 살펴보면 스타트업 생태계가 굉장히 성장해서 당시 사회적 위상이나 경제적 중요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런 성과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여러 지원책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는 여전히 스타트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코스포는 창립한 지 5년됐는데, 규제 혁신은 아직도 더디고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면서 “규제는 우리 사회의 합의를 반영한다. 규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이 혁신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해소를 주장하면서도 규제 완화에 따른 혁신의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스타트업이 규제를 풀어달라고만 했지만, 이제는 성장에 따른 가치를 전체 국민, 그리고 혁신에서 뒤처진 분들과 함께 나누려는 책임감을 키워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난 대부분 창업가는 성공한 사업가보다 우리 사회를 조금이라도 좋게 만든 혁신가로 불리고 싶어한다"며 "코스포는 스타트업 하기 좋은 나라를 목표로 하는데, 이것은 스타트업만 좋은 나라가 아닌 스타트업이 만든 혁신을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는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