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1%’ 연구자 7년 연속 선정

2021-11-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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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3개 분야 이상 선정된 연구자 전 세계에서 23명 뿐...국내 유일

박주현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사진=영남대학교 제공]

박주현(53)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또 다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17일 영남대학교가 밝혔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된 것이다.

세계적인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하 ‘클래리베이트’)가 16일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박 교수는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공학(Engineering)과 수학(Mathematics),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3개 분야에서 세계 1% 연구자로 뽑혔다. 3개 이상의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23명뿐이다. 한국에서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여러 분야에서 HCR로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세계적인 연구자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최근 3년 간 국제 저명학술지에 19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3만2000회가 넘고,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만 해도 약 80편에 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IEEE 트랜잭션스 온 퍼지시스템(IEEE Transactions on Fuzzy Systems)’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6602명이다. 한국에서는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가 총 47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44명이다. 한국에서 3개 이상 분야에서 중복 선정된 연구자는 박 교수가 유일하며, 6명의 연구자가 2개 분야에서 중복 선정됐다.

HCR은 과학 및 사회과학 등 21개 분야와 크로스필드(Cross Field, 다른 여러 분야 연구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연구자) 1개를 포함해 총 22개 분야에서 선정한다. 올해는 2010년 1월부터 2020 년 12월까지 11년 동안 발표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올해 HCR 명단에는 2021년 노벨상을 받은 5명의 수상자를 포함해 총 2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포함됐다.

클래리베이트는 산하 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데이터 및 계량 서지학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들이 수행한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HCR 연구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HCR을 비롯해 인용색인 분석을 통해 잠재적 노벨상 수상 후보로 선정한 ‘노벨 클래스(Novel Class)’급의 피인용 우수 연구자(Citation Laureates)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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