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 정상화로 연말 소비 심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시장도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77p(0.15%) 오른 3만6142.2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8.1p(0.39%) 상승한 470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p(0.76%) 높아진 1만5973.86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각각 4개와 7개 부문이 오르고 내렸다. △임의소비재 1.38% △에너지 0.09% △헬스케어 0.38% △기술 1.07% 등이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0.6% △금융 -0.17% △산업 -0.01% △원자재 -0.32% △부동산 -0.6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1% △유틸리티 -0.56% 등이 내렸다.
대형 소매업체의 올 3분기 실적 강세와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이날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이었다. 물가 상승세(인플레이션)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연말 소비 심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이날 홈디포의 올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의 조정주당순익(EPS)은 3.9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4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매출 역시 전망치인 350억1000만 달러보다 높은 368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홈디포의 주가는 5.79% 급등했다.
월마트 역시 올 3분기 주당순익과 매출이 각각 1.45달러와 1억4053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1.40달러와 1억3560만 달러를 웃돈 성적이다. 다만, 순이익이 31억1000만 달러(주당 1.11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하자 주가는 2.5%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두 대형 소매업체의 3분기 실적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성탄절과 연말 등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일찍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미소매연맹의 매튜 세이 회장은 로이터에서 "소비자들이 연말연시 휴가철 소비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말연시는 기록적인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스 포처 PNC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 역시 "소비자들의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도, 여전히 소비 심리를 유지하며 계속 지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강한 소비 심리는 10월 소매판매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16.3% 폭증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도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매니징 디렉터는 "강한 소매판매와 리테일 실적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한 투자자들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22년 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현재보다 9%나 높아진 5100으로 상향조정했다. 공급망 압박과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 등 각종 리스크에도 향후 기업의 수익성을 낙관한 이유에서다. 그는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 EPS 추정치를 2022년과 2023년 각각 8% 증가한 주당 226달러, 4% 높아진 주당 236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 내린 16.44를 기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 이전에 예상한 정도보다는 오래 가더라도 내년에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ECB의 조기 긴축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 대비 0.6% 오른 1만6247.86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 높아진 7152.60을 기록했다. 두 증시는 모두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4% 상승한 4402.15로 거래를 마친 반면,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국 런던증시에선 FTSE 100지수가 0.3% 하락한 7326.9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국제 원유 공급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정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세가 각 산유국의 증산을 부추기며 국제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세의 끝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12달러(0.15%) 내린 배럴당 80.76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만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31달러(0.38%) 오른 82.3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4.6달러(0.78%) 하락한 온스당 18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77p(0.15%) 오른 3만6142.2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8.1p(0.39%) 상승한 470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p(0.76%) 높아진 1만5973.86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각각 4개와 7개 부문이 오르고 내렸다. △임의소비재 1.38% △에너지 0.09% △헬스케어 0.38% △기술 1.07% 등이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0.6% △금융 -0.17% △산업 -0.01% △원자재 -0.32% △부동산 -0.6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1% △유틸리티 -0.56% 등이 내렸다.
대형 소매업체의 올 3분기 실적 강세와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이날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이었다. 물가 상승세(인플레이션)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연말 소비 심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월마트 역시 올 3분기 주당순익과 매출이 각각 1.45달러와 1억4053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1.40달러와 1억3560만 달러를 웃돈 성적이다. 다만, 순이익이 31억1000만 달러(주당 1.11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하자 주가는 2.5%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두 대형 소매업체의 3분기 실적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성탄절과 연말 등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일찍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미소매연맹의 매튜 세이 회장은 로이터에서 "소비자들이 연말연시 휴가철 소비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말연시는 기록적인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스 포처 PNC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 역시 "소비자들의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도, 여전히 소비 심리를 유지하며 계속 지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강한 소비 심리는 10월 소매판매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16.3% 폭증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도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매니징 디렉터는 "강한 소매판매와 리테일 실적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한 투자자들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22년 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현재보다 9%나 높아진 5100으로 상향조정했다. 공급망 압박과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 등 각종 리스크에도 향후 기업의 수익성을 낙관한 이유에서다. 그는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 EPS 추정치를 2022년과 2023년 각각 8% 증가한 주당 226달러, 4% 높아진 주당 236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0% 내린 16.44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강세...유가·금값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리 인상 시기상조론' 발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독일과 프랑스증시가 전고점을 경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현재의 물가 상승세가 이전에 예상한 정도보다는 오래 가더라도 내년에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ECB의 조기 긴축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 대비 0.6% 오른 1만6247.86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 높아진 7152.60을 기록했다. 두 증시는 모두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4% 상승한 4402.15로 거래를 마친 반면,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국 런던증시에선 FTSE 100지수가 0.3% 하락한 7326.9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국제 원유 공급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정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세가 각 산유국의 증산을 부추기며 국제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세의 끝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12달러(0.15%) 내린 배럴당 80.76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만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31달러(0.38%) 오른 82.3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4.6달러(0.78%) 하락한 온스당 185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