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무상등록금 도립대, 최고의 교육기관 거듭나야”

2021-1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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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등 행정감사…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실용적 교육프로그램 마련 강조

제333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사진=충남도의회제공]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5일 충남도립대학교와 충남인재육성재단 등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사회의 변화에 맞춰 기업이 원하는 실용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

안장헌 위원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도립대의 무상등록금 도입은 충분히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도 재정만으론 운영이 어려운 만큼 인재육성재단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고향사랑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운영비 확충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도내 우수인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음에도 공공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여전히 낮다”고 지적하면서 “우수학생과 업체 간에 연결고리가 되어 취업률 제고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인철 위원(천안6·더불어민주당)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충원율 하락 등 전국의 대학이 위기 앞에 서 있지만 몇 년째 업무보고 내용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며 “큰 틀에서 도립대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설정해보고 학과별 추진목표를 면밀하게 세워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학자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폭넓게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적자극의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공휘 위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은 “신입생 모집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에 맞게 학과 커리큘럼도 그에 따라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MZ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학교 안에서 충족할 수 있도록 학습 외에도 방과후 프로그램 마련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호학과 설치 취지는 좋지만 당장 현실성이 없다면 장기간 휴직 중인 간호사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승만 부위원장(홍성1‧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에 안정적으로 의료인력이 수급되도록 내포신도시에 도립대 간호학과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일부 사립대와 간호협회 등의 반대에 대한 대응방안을 철저히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평생교육원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내포에 둥지를 튼 만큼 도민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영 위원(비례·정의당)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미달 문제에서 도립대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취업난을 비롯해 불분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그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올릴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학교의 경쟁력은 결국 교원의 수준이 좌우하는데도 비정규직 교원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전임교원을 확충해서 그들이 강의와 연구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학생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취업률 제고만을 위한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는 참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과 체육 분야를 학생들이 소홀히 하지 않도록 교육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학교 내 원어민 어학연수를 비롯한 취업 컨설턴트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개척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적의 면학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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