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600억원 전력망 따내…올해만 총 2600억원 수주고

2021-11-15 14:38
  • 글자크기 설정

“美 인프라 법안 통과에 향후 수주 기회 더 늘 듯”

대한전선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월 4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총 26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수주를 따냈던 2019년에 버금가는 규모로, 올 연말까지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하면 미국 진출 후 최대 규모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대한전선은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10월까지 약 3년간 중압급(MV)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대한전선 미국 전력망 케이블 시공 현장.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2017년 초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집중 공략해왔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판매 법인과 서부지사에 더해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그 결과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한전선의 미국 판매 법인 매출은 연평균 47% 성장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 하원을 통과한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는 전력 인프라 투자에 약 730억 달러(약 86조)가 책정된 만큼 수주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외에 도로, 교량, 철도 등의 인프라 산업에도 케이블이 필수여서 수요 증가 폭은 더 클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