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적자 축소

2021-11-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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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에 따른 출고 적체 심화로 판매 감소

7월부터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 개선

쌍용자동차는 3분기 매출액 6298억원, 영업손실 6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가 줄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다만 자구노력을 통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31억원 줄었다. 

3분기 판매는 2만184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수치지만 부품수급 차질의 상황에서도 협력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현재 적체 물량은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영업손실은 무급휴업과 복지축소 등 인건비 절감을 통해 개선됐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품협력사와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의 정밀실사에 들어갔다. 이후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은 법원으로부터 12월 31일까지로 연장 받은 바 있다.
 

쌍용자동차가 자율주행 시범운행 허가를 취득한 '코란도' 기반 자율주행차.[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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