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HDC현대EP와 화이트바이오 합작법인 설립

2021-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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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 체결

CJ 발효·정제 기술과 현대EP의 컴파운딩 역량 결합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과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공정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시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JV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3분기 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현대EP가 보유 중인 충북 진천 소재 공장에 약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J제일제당만 생산 가능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해 PLA·PBAT·셀룰로오스 등의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및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에 나선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과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역량이 결합되면서 사업적 시너지가 크게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생산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이 본 궤도에 올라가면서 CJ제일제당의 화이트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본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000t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 소재 관련 협업을 추진하면서 화이트바이오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의 축적된 바이오 기술 및 마케팅 역량과 HDC현대EP의 경쟁력이 결합돼 다양한 친환경 컴파운딩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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